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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환기구 아름답게 꾸민다-서울시,꽃무늬등 조형화계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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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제는 지하철 환기구도 패션시대」.
오는 6월말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는 서울 2기지하철(5~8호선)의 환기구가 원통형.유선형.꽃무늬형등 다양한 모양으로 조형화된다. 서울시는 27일 지하철 1~4호선의 환기구가 천편일률적으로 밋밋한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 거리의 경관이 좋지 않다는지적에 따라 2기지하철부터 이를 다양한 모형으로 조형화해 도시의 가로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기로 했다.시는 이와관련,지 난해 6월 각 지하철정거장 설계회사에 용역을 의뢰해 나온 모델을 3차에 걸친 심사결과 19개(보도위 설치 9개,녹지등 공터위 설치 10개)의 환기구모델을 확정했다.
확정된 모델을 보면 원통 2~3개가 조화를 이룬 원통형을 비롯,▲비행접시처럼 생긴 유선형▲꽃무늬모양을 두른 꽃무늬형▲화단이 함께 조성된 화단형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시는 특히 환기구의 자재와 색상도 지금까지 단순한 회백색의 화강석에서 탈피,주변 보도등과 조화되는 자재와 색상을 사용해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5호선 전체와 7,8호선 북단지역의 환기구 5백56개소를 1단계 사업지역으로 선정,각 지역의 보도나 주변환경등의 특성에 맞춰 이들 모델중 한가지를 선택해 환기구 설치공사를 다음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또 나머지 7, 8호선 남단지역 5백여곳은 6월말부터 2단계로 공사가 실시된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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