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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겨울U대회>한국 사상 첫 종합2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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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하카(스페인)=鄭太熙특파원]한국이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사비냐니고 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최종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3천m와 남자 5천m계주에서 우승하는등 이날 하룻동안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특히 1천m와 1천5백m 우승자인 채지훈(蔡智薰.연세대)은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4관왕에 올라 올가 코스나체바(러시아)와 함께 대회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금6.은4.동4개로 일본(금3.은5.동6)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러시아(금7.은4.동3)에 이어 종합 2위를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68년 인스부르크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91년삿포로대회에서 종합3위(금5.은2.동2)에 오른것이 최고성적이었다. 채지훈은 이날 남자 3천m 결승에서 골인점을 1.5바퀴남기고 빼어난 코너워크로 선두에 나서며 5분39초38로 골인,에릭 플레임(미국.5분39초71)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채지훈은 45바퀴를 도는 3천m 계주에 박세우(朴世佑.한국체대).송재근(宋在根.단국대).이성욱(李晟旭.고려대)과 함께출전,줄곧 2위에 머물다 골인점을 불과 10m 남기고 일본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한국남자팀은 5개종목중 5백m를 제외한 4개종목을 휩쓸었다.
여자 3천m에서는 김소희(金昭希.계명대 진학예정)가 5분39초86으로 우승하는등 전이경(全利卿.연세대 진학예정).신소자(辛素子.세종대).황금화(黃金華.한체대)등 출전자 4명이 1위부터 4위까지 독차지했지만 3천m계주에서는 중국에 1위 를 내줬다. 김소희와 전이경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경기에 출전한 박병철(朴炳哲.상무)은 1시간30분16초6으로 7위에 오른데 이어 복합(15㎞+30㎞)에서는 2시간11분56초6으로 4위에 랭크,국제대회 출전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또 남자 알파인 회전에 출전한 허승욱(許勝旭.상무)도 1분34초45로 8위에 올라 복합(활강+대회전+회전)에서 5분46초72로 9위를 마크,알파인 국제대회사상 최고성적을 거뒀다.
한편 27일 새벽 이곳 시우다델라라城옆 야외특별공연장에서는 폐막식이 열렸다.폐막식에서는 차기97년 개최국인 한국의 무용수들이 선녀춤.바라춤.소고춤등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였으며 김덕수(金德洙)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사물놀이가 펼쳐져 관중 들의 갈채를받았다. 조남조(趙南照)전북도지사는 안젤라 아보스 대회조직위원장으로부터 U대회기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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