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지원기구 명칭변경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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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25일 대북(對北)경수로 건설을 담당할 KEDO의 공식명칭을「코리아(Korea)에너지개발기구」에서 「한반도(Korean Peninsula)에너지개발기구」로 변경키로 했다.
영문 이니셜 KEDO는 종전대로 사용된다.
정부는 이날 이홍구(李洪九)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명칭이 바뀐「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 설립에 관한 협정」체결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로 했을때일본의 경우「조선에너지개발기구」로 번역될 수 있다』며『물론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는 기구지만 북한의 국호를 의미하는「조선」이라는 단어를 쓸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변경배경을 설명했다.
그는『명칭 변경에 대해 일부에서 북한측이 주장한「조선반도」를수용한 결과라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지리적 개념상 보다 구체적인 명칭을 사용키로 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金鎭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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