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 루가니스 AIDS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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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88년 서울 올림픽 다이빙 2관왕인 그레그 루가니스(35.사진)가 에이즈를 유발시키는 HIV에 감염됐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다이빙 2연패를 이룬 한인2세 새미 리박사의 제자로도 유명한 루가니스는 서울올림픽에서 스프링보드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린바 있는데 당시에도 본인은 HIV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선타임스는 밝혔다.
사모아 출신의 루가니스는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스프링보드와 플랫폼등 2개부문을 석권,2개대회 연속 금메달을 휩쓴 유일한 다이버다.
루가니스는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동성연애자올림픽에서 처음으로동성연애자란 사실을 밝혔으며 25일 ABC-TV의 「20/20」에 출연,HIV감염사실을 밝힐 계획이다.
[LA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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