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강문화>17.스트레스 증후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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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산출량이 줄면서 전염병에 쉽게 걸리고 원숭이는 심한 위궤양증이 걸리면서 광폭해지거나 자폐증에빠진다 한다.
인간은 어떤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현대병 치고 스트레스와 연결되지 않은 질환이 없다.
각종 암을 비롯해 심장병.고혈압.간질환 같은 굵직한 병이외에도 결장경련이라든가 치질.비뇨기과 질병 같은 신체 하부병,그리고 여드름.피부염.습진.발진.무좀 같은 피부과 질환,치아통증.
혀백태.입속헐음 같은 구강및 치과질환등 각양 각색 의 급만성질병에 연결돼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이 되는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임산부는 생물학적이나 행동면에서 여성적인 특질을 가진 남자아이를 가지게 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미국의 샤훼라는 학자는 암에 걸린 환자들의 약75%(±5%)는 악성종양이 발병하기전 2년동안 근친자나 가까운 친구를 잃었거나 법적 문제 또는 생활환경상의 급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한다.
심장마비도 거의 같다.
일본의 니시라는 학자는 스트레스 점수표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혼▲법적재정적 문제▲근친자 상실▲부상이나 질병 상황에 처한 사람 9천여명을 조사했는데 이들이 정상인보다 60배에서 1천2백배 흰머리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상항을 놓고 프랑스 알렉산드르라는 학자는 혈액속에 남성호르몬의 농도와 눈밑이 처지는 것을 조사했는데 호르몬 지표는 반수 가까이 떨어지고 조사대상자중 96%가 눈밑이 처졌다는 보고가 있다.
캐나다의 스트레스 연구학회에서는 어린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1차외부로 나타나는 증후는 식욕감퇴.변비.기침.항상 노한 얼굴.머리를 자주 부딪침,머리를 자주 돌리는 증후를 보이다가 좀더심해지면 숨을 자주 죽이고 한숨.손가락하기.손톱 씹기.몸뒤틂.
근육경련.오줌싸기.말더듬 증세를 보이다가 더 심해지면 이유를 알수 없는 지속적 열병.자폐증.잦은 구토증.심한 배앓이를 호소하는가 하면 폭력.동물살해.자해양상을 보인다 했다.
〈다음은 스트레스라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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