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제네시스 1호 키 누가 쥐었을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1호차의 주인은 송명근(57) 건국대 흉부외과 교수로 결정됐다. 송 교수는 심장 이식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200억원 넘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키로 해 지난해 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송 교수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 왔다”며 “제네시스의 타깃 고객층인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오피니언 리더’와 잘 맞아떨어지는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2일 서울 현대차 계동 사옥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송 교수는 “잦은 수술로 바쁜 일정 속에서 제네시스의 뛰어난 편의성이 안락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제네시스가 성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 명차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 각 도시를 누비게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8일 출시된 제네시스는 이날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21일까지 총 7870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카드 발급, 문화공연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초기에 판매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