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디자인이 세련되게 바뀌면 기업의 매출과 수출·고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2005~2007년 디자인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한 6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제품의 디자인을 개선했더니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58.1% 늘었다. 수출액은 디자인을 개선하기 전보다 8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디자인이 깔끔해져 많이 팔리니 고용도 늘릴 수 있었다. 업체들은 디자인을 개선하기 전에 평균 44.7명을 고용했는데 디자인 개선 후 평균 고용인원이 59.2명으로 늘었다. 8.2명 정도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난 것이다.
산자부 장영진 디자인 브랜드팀장은 “가격 못지않게 디자인이 상품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올해 185억원의 예산을 들여 디자인 개발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