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2차 6자회담] 각국 대표단 구성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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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리는 2차 6자회담 진행 방식은 지난해 8월의 1차 회담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芳菲苑) 회담장과 진행 순서는 그대로다.

◇전체 일정=24일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 주최의 각국 대표단 환영만찬으로 회담은 사실상 막이 올랐다. 중국은 이날 참가국 모두와 양자회담을 했다. 25일에는 개막식과 각국 대표단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회담장 내에선 북.미, 북.일 양자접촉도 있을 전망이다. 26일에는 기조연설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을 벌이고, 접점을 찾을 경우 공동발표문을 조율한다.

◇좌석배치와 발언순서=메인 테이블에 각국 대표 5명이 앉고, 그 뒤로 두줄씩 좌석이 마련된다. 좌석 배치는 중국이 방 입구에 자리하고, 시계방향으로 한국.러시아.미국.북한.일본 순이다. 본회담 인사말은 주최국 중국을 시작으로 알파벳 순서인 북한→일본→한국→러시아→미국으로, 기조연설은 알파벳 역순으로 진행된다.

◇대표단=한국은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조태용 외교부 북핵 외교기획단장이 수석.차석대표다. 북한은 핵문제 전문가이자 미국통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전면에 나섰다. 2002년 10월 방북한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차관보에게 고농축 우라늄(HEU)핵개발 계획을 부인한 장본인이다. 차석대표는 역시 미국통인 이근 외무성 부국장. 북미 뉴욕채널 창구인 한성렬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도 가세했다. 북한이 미국통을 모두 동원한 것은 이번 회담을 핵문제의 분수령으로 본다는 방증이다. 미국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가 수석대표, 차석대표는 조셉 디트러니 대북 교섭담당 대사다. 중국.일본.러시아는 왕이 외교부 부부장,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주국장,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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