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교과서 다시 챙겨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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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국 학력 연합평가’가 처음 실시된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3월 6일 시행하는 이 평가에서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과목의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시험 범위는 초등학교 6학년 과정이다.

 그동안 12월에 교내 학업 성취도 평가로 치러지던 중2·3 대상 학력평가와 달리 이번 평가에서는 과목별로 학급, 학교, 시·도 단위의 석차 백분율이 산출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단위에서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학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신입생들의 중1 과정 준비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김연배 장학사는 “중1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징검다리이자 중등 과정의 출발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초등 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는지를 학생 스스로 확인하면 중학 과정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평가에서는 학생들에게 엄선된 평가문항과 해답을 제공함으로써 취약 과목과 과목별 공부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안산 군서중 정주연 교사는 “중학교에서 과거에 시행해 왔던 반편성 배치고사와 마찬가지로 6학년 때 풀었던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시험 대비가 될 것”이라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싶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 교사는 OMR 카드를 처음 접하는 학생이 많아 작성법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며 인터넷이나 문제집에 달린 샘플로 미리 연습할 것을 권했다.

 이번 평가에 맞춰 ‘맞춤 문제’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크레듀(www.credum.net)는 28일부터 5일간 전국 중학생 학력평가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시행한다. 응시 과목당 25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50분이다. 평가 결과는 응시자에게 통보되며 동영상으로 모의고사 해설 강의도 한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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