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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북스>"은퇴議員들의 삶"BORDERS.DOCKERY 共著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원제 『Beyond the Hill』.
미국 상.하양원 의원을 지낸 정치인들이 의원생활을 끝낸 뒤 어떤 삶을 꾸리는가를 추적했다.「한번 정치인은 영원한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제임스 맥클루어라는 전직의원은 노스 캐롤라이나의 고향집 근처에서 사과와 딸기를 재배하면서 행복한 삶을 꾸리고 있고,하워드니엘슨은 몰몬교선교사로서 봉사적인 삶을 꾸리고 있다.그런 한편금융사기등으로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도 더러 있고 몇명은 워싱턴에서 로비스트로 뛰면서 부를 축적하고 있다.
저자인 프리랜서 레베카 보더스와 C C 닥커리는 84~93년사이에 상.하양원을 떠난 의원 3백53명을 직접 취재했는데,그들의 삶을 책으로 묶는데 2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재직기간중에 모금했다 다 쓰지 못한 정치자금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진 테일러 前공화당의원의 경우 정치자금 미사용액중 5만2천달러를 들여 진 테일러도서관과 박물관을 건립했고 나머지 34만여달러도 개인용도로 돌렸다.반면 찰스 베네트前민주당의원은 27만여달러를 공원관리국에 기부했다.
아예 정치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취재에 호의적이었으나 지금도 워싱턴 주변을 기웃거리거나 로비스트로 활동중인 사람들은 취재접근에 아주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90년에 불미스런 스캔들로 정계를 떠났던 로이 다이슨은그 스캔들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지에 대해 이를 갈면서 절치부심,재기를 노리고 있다.
〈R.Borders & C.
Dockery지음.Univ.Press of America刊.
1천6백40쪽〉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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