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재활용 아이디어 이런품목 활용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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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부들의 전통적인(?) 고민은 부엌 구석구석에 부엌용품들을 충분히 넣어둘 수 있는 수납공간의 확보.게다가 올 1월부터는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로 쓰레기의 양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또다른 고민까지 겹쳤다.이러한 두가지 고민을 한꺼번에 풀어줄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없을까.양념통이나 조리기구등을 넣어두기 위해 활용되었던 우유팩이나 종이상자,통조림캔,입다버린 면내의등은 종량제실시에 따라 재활용가능 품목으로 분류돼 쉽게 처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활용이 안되는 품목을 활용하려는 아이디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활용이 안돼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려야할 품목중 열에 잘 녹지 않는플라스틱용기와 스티로폴,기타 경제성이 없어 재활용이 안되는 품목을 활용해 부엌의 수납공간을 만들어보자.
◇접시수납=집들이와 같이 특별한 잔치가 있을 경우에만 꺼내 사용하는 접시류의 경우 이를 위해 따로 수납가구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보관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서류파일박스는 언뜻 보기엔 투박한 느낌을 주지만 용도를 달리해 접시를 수납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지름이 25㎝이하인 접시5개 정도를 차곡차곡 넣어두는데 제격.
접시가 들어있는 파일박스는 싱크대의 개수대밑에 물이 내려가는호스가 들어있는 넓은 공간에 세워두면 알맞다.
◇양념통 수납=콜라병 24개를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상자는 집안 잔치가 끝난 뒤 얻게되는 부산물.이는 간장.참기름.식초등양념통을 넣어둘 수 있는 훌륭한 수납공간으로 변화한다.
콜라병의 경우 깊이가 10㎝정도 되므로 랩이나 일회용 봉지상자를 넣어둘 수도 있다.
다만 맥주병상자의 경우 상자의 높이가 25㎝가량 되기 때문에싱크대 벽면에 붙여 세워 사용해야 한다.겉면에 부착된 상표가 눈에 거슬린다면 스프레이나 래커로 칠해 사용한다.
◇영수증주머니.메모판=양파는 쓰고 양파를 담는 망은 쉽게 버리지만 주황빛의 망을 활용하면 재산세.아파트 관리비등 간직해둬야 할 영수증주머니로 활용가능.양파망을 반으로 잘라 홈질로 꿰멘뒤 팬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코르크판에 부착하면 된다. 康弘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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