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광덕종합시장-都心속 시골장터 분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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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도심 한복판에 현대식상가를 건립하면서 건물내부는 옛날 시골장터 분위기로 꾸미는 재래시장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광덕종합시장(대표 趙東俊)은 최근 4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연건평 1만9천9백74평방m)규모의 현대식상가를 건립,내부를 완전개방해 노점상형태의 농.수.축산물 및 한약재 판매장 등을 한 곳에 집합시 킨 재래시장을 이달말 개장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3백50여점포를 수용할 예정인데 ▲지하층에는 공산품위주 매장▲1층에는 도매시장기능을 담당하는 농수축산물 도산매시장▲2층에는 가공식품 등 일반생활용품매장▲3층에는 스포츠센터.병원 등 편 의시설▲4층 옥상에는 주차장을 겸한 대규모 공연시설을 유치하게 된다.공연행사도 주로 옛날시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엿치기놀이부터 풍물놀이 등 대규모 지역문화행사를 열어 장터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특히 농.수.축산물의 경우는 위탁판매를 원하는 산지(産地)생산자와 연결하는 형태의 직송체제로 시중가격보다 10~20%이상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광덕종합시장 유산선(劉山先)전무는 『안산지역은 소형아파트단지에다 영세서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이 없는데다 옛날 시골장터에 향수를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음에 착안해 이같은 재래시장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서해안고속도로 및 전철역 등과 인접해 있어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개장시간을 늘려 도매시장과 유사하게 새벽4시부터 밤11시까지 영업할 방침이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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