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눈 잦고 춥다-바람도 거세 氷板귀성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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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번 설연휴는 눈 내리고 추운데다 바람까지 세게 불어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설연휴 기상전망을 통해『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지방 아침최저기온이 영하8~영하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휴기간내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기압골 통과로 흐리고 눈오는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예상평균기온은 중 부지방 영하7~영하4도,남부지방 영하5~영하1도로 평년보다 2도가량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또『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28일과 설날인 31일에는 전국에 걸쳐 눈이 오겠으며 영동과 서해안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29일에도 눈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낮기온이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속에 도로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악천후에 대비,스노체인등 월동장비와 제설장비를 갖추고 안전운전을 하기 바라며 섬지방으로 떠나는 귀성객들은 수시로 기상예보를 듣고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만.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과 하와이.괌 등 해외관광지는 이번 연휴기간중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보인다. 〈朱宰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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