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강호' 1대1 결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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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 강자 64명이 26일(한국시간)부터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다. 누구라도 한번 삐끗하면 탈락하고 마는 토너먼트식 1대1 대결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도 2002년에는 1회전에서 64번 시드인 피터 오말리(호주)에게 져 망신당한 적이 있다.

총상금은 700만달러. 1위 120만달러에, 꼴찌도 3만5000달러를 받기 때문에 세계랭킹 64강 대부분이 참가한다.

상위랭커 가운데 현재까지 어니 엘스(3위.남아공)가 딸 입학식 때문에, 짐 퓨릭(6위.미국)이 팔목 부상으로, 커크 트리프릿(41위.미국)이 친구 결혼식 때문에 불참 통보를 해 67위인 존 롤린스(미국)까지 출전이 예정돼 있다.

첫날 1회전 32경기 중 가장 흥미를 끄는 카드는 필 미켈슨(미국)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대결이다. 1번 시드인 우즈는 67위 롤린스와 붙는다.

20번 시드인 최경주(34.슈페리어)의 첫 상대는 48번 스튜어트 싱크(미국). 이길 경우 최경주는 2회전에서 닉 프라이스-콜린 몽고메리 승자와 32강전을 치른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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