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한국관광객 귀국 몸살 항공편부족 좌석 못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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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겨울 휴가철을 이용,필리핀을 찾은 한국 관광객 수백명이 항공편 부족으로 발이 묶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내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 12일 마닐라에서 열린「세계 청년의 날」행사에 교황을 비롯해 각국의 주교와 천주교신자들이 대거참석함에 따라 마닐라에서 나오는 항공편의 공급부족으로 수백명의한국 관광객이 좌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마닐라발 서울행 항공편은 양대 민항과 필리핀에어.UA(유나이티드 에어)등 4개 항공사가 1주일에 17편을 띄우고 있으나 21일오전10시55분 UA편을 이용하려던 승객 70여명이 마닐라공항에서 탑승을 못하는등 4개항공사 의 서울행 항공편은 지난 15일 이후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울~마닐라를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 마닐라지점에는 좌석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관광객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이들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아시아나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관광객을 모집한 국내여행사들이 귀국 항공편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시켰기 때문』이라며『현재로서는 항공사들의 여객기 운항 여력부족으로 임시편 운항계획을 세우지 못해 이러한 현상이 조 만간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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