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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양 대구 섬유 세계시장 ‘노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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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국 뉴욕의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센터에서 문을 열 대구 섬유전시관의 조감도. [대구시 제공]

 전통 문양을 새긴 섬유가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대구시는 옷감과 커튼·침구류 원단을 생산하는 지역 12개 업체를 독일과 미국의 텍스타일 디자인 전시회에 보내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전시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하임텍스틸 2008’. 세계 68개국 2900여 업체와 전세계 바이어 9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가정용 직물 박람회다. 시는 네이텍스·대청섬유·명종섬유·비에스지·세양섬유 등 5개 커튼·침구류 원단 생산업체를 내보낸다.

 미국 뉴욕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텍스 월드 유에스에이’도 공략 대상이다.

 이곳에는 백산무역·빗살무늬·신한화섬·유림물산·제일사엑스펀코리아·주경·중원무역 등 7개 옷감 생산업체가 참가한다.

 두 전시회에 출품될 원단은 모두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수와 행복을 뜻하는 한자 ‘壽’(수) ‘福’(복) 등을 활용한 디자인과 꽃·나비·국화 무늬 등 우리의 전통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우리 문화 콘텐트에 항균·난연 등 첨단기능이 보강된 원단이다.

 대구시 장병화 패션의류담당은 “선진국의 바이어가 우리의 원단 디자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두 전시회에서 45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6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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