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중학 논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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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중학 논술’은 교과서 주제와 관련된 시사 이슈와 책을 놓고 읽기·쓰기·토론하기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지면입니다. 교과 지식도 습득하고, 책과 미디어 읽기로 시각을 넓혀 자기의 생각을 정립하고 표현하도록 이끕니다. 매월 1회 발행되는 이 지면의 기획과 집필에는 서울시교육청 논술교육지원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김영찬 광성중 교사 ▶정미선 오륜중 교사 등 3명의 현직 교사가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어 큰 피해가 났다.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인근 어민들은 어장과 갯벌을 잃어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환경 오염은 이처럼 무서운 재앙을 몰고 온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환경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개 자연이라고 답변한다.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지?” 물어봐도 “중요하다고 하니까요. 보호해야 한다고 해서요”라고 겉도는 답변을 한다.

  하지만 환경은 자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구의 수많은 동식물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대기·육지·바다 등이 모두 환경이다.

 환경은 자연환경과 인공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환경은 동물과 식물 등 생물적 요소와 공기·물·흙 등과 같은 비생물적 요소로 나뉜다. 인공환경에는 도로·주택·철도와 같은 시설은 물론 법·제도·문화·윤리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적 요소도 포함한다. 지구가 병들면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 지구가 병들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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