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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카페 "장수하늘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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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서울에서 불과 2시간거리밖에 안되는데도 춘천은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사시사철 많은 젊은이가 찾고 있는 강촌은 지명도에 비해젊은층을 위한 변변한 라이브 무대조차 하나 없는 현실입니다.』강촌에서 가장 높은 건물(5층)에 자리잡아 눈에 쉽게 띄는 카페「장수하늘소」〈사진〉주인 김장수(金長壽.37)씨는 지난 93년 6개월동안 장소를 물색한 끝에 강촌에서 개업하게 됐다.
85년 MBC대학가요제에서 듀엣 「높은 음자리」로 출연해 『바다에 누워』라는 노래로 대상을 탔던 金씨.그는 이제 「라이브쇼의 오지(奧地)」인 강촌에서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일 생음악 연주를 하고 있다.평일은 오후3시,주말은 오후 1시부터 밤11시까지 라이브쇼를 여는데 金씨는 하루 3회 공연을 통해 팬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기도 한다.
건물 입구부터 스피커를 통해 강렬한 비트 음악이 귓전을 때리는 「장수 하늘소」에 들어서면 대형 유리로 만들어진 3면을 통해 강촌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천정에는 분해된 윈드서핑의 세일과 보드등을 매달아놓아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다 실내에는 커다란 나무화분이많이 놓여있어 더욱 싱그러운 기분을 준다.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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