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고양에 1만2천 가구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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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올해 내집마련 계획을 세운 사람이라면 분양가도 비싸고 분양받기도 힘들뿐더러 주거여건도 좋지 않은 서울만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서울에서 한 걸음만 물러서면 서울못지 않은 지역이 널려 있다.이중 한 곳이 일산신도시를 끼고 있는 고양시다.서울의 배후도시이자 베드타운으로 부상하는 곳이다.고양시 어느 곳을가든 웬만한 곳은 서울도심과도 1시간내에 연결된다.
올해 고양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무려 1만2천6백26가구.
이중 6천8백44가구가 고양능곡지구의 주공아파트다.일산동에 쌍용건설이 이미 분양을 시작했고 이달 26일께 윤창주택건설이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초부터 고양동 고양소방서 옆에 24~34평형 2백99가구를 분양한다.평당분양가는 2백53만~2백85만원선.
고양동에는 올해 계속해서 아파트가 들어선다.유원건설도 윤창아파트 인근 고양동에 25평형 74가구,32평형 90가구를 다음달초 평당 예상분양가 2백50만~2백70만원선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건설이 고양동207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25평형 1백26가구(평당예상분양가는 2백80만원),33평형 1백58가구(평당 예상분양가 3백만원)를 5월께 분양한다.현대산업개발도 고양동에 5~6월께 24~34평형 7백가구를 분 양할 예정으로 이 일대는 올해만 1천4백4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고양동은 서울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가다 대자동네거리에서 의정부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되는 곳으로 구파발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5분정도.주변 환경도 자연녹지가 둘러싸여 있어 무엇보다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일산신도시를 경유하는 경의선 국철백마역 바로 옆인 풍동에도 성원건설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만든다.성원건설은 2월초부터 네차례에 걸쳐 17평형짜리 소형아파트부터 50평형 대형아파트까지 다양한 평형의 아파트 2천3백여가구를 분양한다.성원아파트의 장점은 비록 일산신도시는 아닐지라도신도시내 3호선 연장구간 전철이나 쇼핑.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신도시생활권과 다름없다.
민영아파트중에는 일산신도시내 건영주상복합아파트와 청구연립주택이 신도시프리미엄 때문에 관심을 끈다.건영주상복합아파트는 2백62가구로 문촌전철역에 인접해 있고 청구연립 78가구는 중앙공원에 인접해 있어 전원주택풍을 느낄 수 있다.청구 연립주택은 일산신도시 공동주택의 마지막 분양분이다.
한성이 덕은동 소재 벽돌공장부지에 올해 하반기중 1천5백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이 아파트는 자유로에 가까워 교통편이 좋지만 상암동 난지도가 옆에 있어 단기적으로는 난지도의피해를 보겠지만 장기적으로 난지도가 개발되면 개 발의 부가이득을 볼 수 있다.바로 옆에 시내버스 142번 종점이 있다.
주공아파트는 고양능곡지구에서 분양아파트가 1분기중 1천3백93가구,2분기 1천5백11가구,4분기 1천9백가구가 쏟아져 나온다.2분기물량중 1천1백20가구와 4분기물량 전부가 주공에서보기 드문 전용면적 25.7평(33평형)아파트다 .이외에 공공임대아파트가 2분기중 7백20가구가 임대분양되고 1분기중 근로복지아파트 3백20가구,2분기중 1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근로복지아파트는 5인이상의 제조업체등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장기근속순으로 공급된다.
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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