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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을장학재단, 여대생 88명에 장학증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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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선우영석<左> 한솔제지 부회장이 4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두을장학재단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두을장학재단(이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4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자 대학생 8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인 고 박두을 여사를 기려 2000년 설립된 이 재단은 국내 유일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이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 손복남 CJ고문, 이영자 전 새한그룹 회장 등 고인의 가족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했다.

이번에 뽑힌 장학생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신입생 30명과 2·3학년 58명이다. 재단 측은 “특히 여성들의 진출이 미흡한 이공계와 고급공무원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장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함께 학기당 30만원의 자기계발비를 지원받는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혜택을 받은 장학생은 모두 220여 명에 이른다.

재단 측은 “졸업생 대부분이 국내외 우수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공무원·대기업으로 진출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커 가고 있다”며 “향후 장학회가 한국의 차세대 여성리더 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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