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헌액자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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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놀런 라이언은 아직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통산 5천7백14개의 탈삼진과 7번의 노히트노런이라는 불멸의기록을 세운 놀런 라이언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한 이유는아직 자격 미달이기 때문.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은퇴한 지 5년이 지나야 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 위한 기준으로 투수의 경우 3백승,타자의 경우 3천안타를 기록했으면 「자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94년 헌액된 야구계의 명사「사람 좋으면 꼴찌」의 주인공 리오 두로셔의 경우 죽은지 3년이 지나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명예의 전당에 묻힌셈이 됐다.두로셔는 17년간 현역으로 뛴 경력보다 특유의 독설적인 감독으로 2천8승을 올린 경 력을 인정받아 헌액된 케이스다.
이처럼 선수뿐만 아니라 심판.감독.구단 관계자등 모든 야구관련 인물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다.
선수의 경우 현역으로 10년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야 하고 앞서 말한 것처럼 은퇴한지 5년이 지나야 한다.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려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나 야구 명예의 전당 원로위원회의 투표를 거쳐야한다.
명예의 전당이 인구 2천3백명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 쿠퍼스타운에 세워진 이유는 1839년 애브너 더블데이가 다이아몬드 모양의 선을 긋고 야구를 시작한 곳이 바로 쿠퍼스타운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명예의 전당 바로 옆에는 더블데이필드라는 정식규격의 야구장이 있다.
명예의 전당은 1936년부터 헌액을 시작,타이 콥.월터 존슨.크리스티 매튜슨.베이브 루스와 호너스 와그너를 첫 손님으로 맞아들인뒤 야구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39년 세워졌다.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은 모두 2백19명.이가운데 55명이 살아있다.
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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