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임대산업>12.끝 오피스텔 구입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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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오피스텔의 큰 장점을 꼽으라면 잠을 잘 수 있고 임대료가 일반사무실보다 싸다는 것이다.
신흥오피스텔 밀집지역들 하나인 서울강남구테헤란로를 보면 일반오피스빌딩 임대료가 전세가 기준으로 평당 2백50만~3백만원인데 비해 샹제리제.역삼하이츠등 같은 지역 오피스텔 임대료는 비싸야 2백만원이고 보통 1백80만원 안팎이다.
다른 지역도 대체로 마찬가지로 일반오피스 임대료의 60%정도만 내면 오피스텔을 구할 수 있다.
물론 넓은 면적의 사무실을 구하는 대기업 수요에는 적합치 않고 중소사업자나 독신생활자들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표참조〉 반면 오피스텔의 단점은 전용면적률이 낮고 업무환경과 사무실간 방음.방열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인근 사무실을 터서 넓게 쓰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사무실이 10~30평형대로잘게 나뉘어 복도공간등으로 인한 공유면적비율이 일반업무용 빌딩보다 높다.또 숙박용 사무실에 인접한 사무실은 아무래도 일보기에 산만할 수밖에 없다.
오피스텔의 또 하나 큰 특징은 소유권이 분할돼 있어 단일 건축주가 임대를 놓는 일반오피스빌딩과 달리 같은 건물 동일평형이라도 물건마다 임대료가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요즘은 서울도심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아 20평 미만 중소형평 수의 빈방을찾아보기 힘들지만,만일 임차인을 급히 찾는 물건이 나와 있다면오피스텔 중개인뿐 아니라 소유주와도 직접 교섭해 임대료를 깎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업무동선(動線)과 주거동선이 잘 구분설계돼 있는지도 관심을 둘 점.특히 밤잠만 자기 위해 오피스텔을 빌린 직장인은 간단한주방일이 쉬운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관리비도 평당 1만~1만5천원 수준으로 일반아파트 관리비의 3~4배 수준이므로 첫달납입통지서를 받고 놀라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야 한다.
洪承一기자 〈자료제공:신영건업빌딩데이타시스템:(554)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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