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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중저가 대형株 강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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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저가권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서 점점 대형주로 바뀌고 있다.그렇지만 중고가 대형주의 반등탄력이 강하지 못해 중소형주 대신에 저가권 대형주가 개별종목장세의 자리를 메우는 양상이다.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부담으로 기업사정에 따라 보통주 전환이검토되고 있는 우선주는 큰 폭으로 반등했고 기업매수.합병(M&A)관련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단기 낙폭이 컸던 대형주가 반등에 나섰으나 삼성전자.포철.한전.금성사등 블루칩에는매물이 적지 않아 혼조양상을 보였다.시중은행주도 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이 계속됐다.
단기간의 상승폭이 적지 않았던 건설주는 내림세로 돌아서는 종목이 속출,상승종목 선별양상을 보였다.부동산실명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올해 민자유치 규모가 당초계획보다 줄어드는데 따른 경계매물도 적지 않았다.
반면 바닥권에 임박했다는 판단으로 「사자」가 활발한 증권주와무역주는 오름세를 지속했다.미원에 이어 청호컴퓨터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검토하면서 우선주는 상한가까지 뛰어오르는 종목들이 많았다.
이순국(李淳國)신호그룹회장이 개인자격으로 인수키로한 도신산업,대주주간 공개매수와 반대공개매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경남에너지,신세계 대주주가 경영권을 인수한 한일투금등 M&A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의 반등에 힘입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85포인트가 오른 9백95.65포인트에 출발했으나 지수영향력이 큰초대형주에 매물이 따랐고 하락종목도 늘어나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그 결과 11시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3.86포인트가 오른 9백92.48을 기록했다.거래는 2천6백76만주로 활발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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