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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한나라 총선 압승해 여대야소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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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일 전두환·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새해 인사를 했다.

 강 대표는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곧바로 서울 연희동 전두환(얼굴右)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했다.

강 대표가 먼저 전 전 대통령에게 “4월 총선을 잘 치르겠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전 전 대통령은 당내 공천 시기 논란을 의식한 듯 “이명박 당선자나 박근혜 전 대표나 강재섭 대표가 모두 한 발자국씩 양보하라.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멋있는 지도자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저야 노상 말리는 게 일”이라고 답했다.

 강 대표는 이어 서울 상도동 김영삼(YS·左)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강 대표를 맞았다.

 YS는 “지난 10년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제대로 하지 못해 나라가 어려워졌다”며 “총선은 이번에 (한나라당이) 압승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엔 1988년 노태우 정부 출범 때와 같은 여소야대 상황으로 가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총선에서 잘된다고 보는데, (그러려면) 대표가 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YS는 이어 “요즘 한국 TV를 잘 안 보고 NHK만 본다”며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던 날 TV를 본 게 몇 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면담은 각각 15분 정도 진행됐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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