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22개 경기장 짓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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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14년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모두 22개의 경기장이 새로 지어질 전망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37개 종목을 치러내기 위한 40개 경기장 중 18개는 인천과 인근 도시의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AC)의 경기시설 기준을 감안해 22개 경기장의 신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역별로 나누어 세워질 신설 경기장은 ▶연수구 4개(배구2·핸드볼·하키) ▶남동구 3개(럭비·농구·탁구) ▶부평구 3개(테니스·스쿼시·볼링) ▶계양구 4개(배드민턴·양궁·소프트볼·사격) ▶서구 2개(육상·펜싱) ▶ 남구 2개(수영·축구) ▶동구 1개(레슬링) ▶강화군 3개(사이클·태권도·승마)다.

 이 중 관람석 7만 석 규모로 계획 중인 주경기장은 인천 서구 연희·공촌동 일대의 개발제한구역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공항·철도·고속도로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청라지구·검단신도시 등 경기 관람 수요가 커 주경기장 입지로 잠정 결정됐다”고 전했다.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할 곳으로는 부천(축구·농구·당구)과 시흥(축구·세팍타크로)·안산(축구)을 비롯한 6개 경기장과 수도권매립지(골프·수영·역도)·인천공항(조정·카누)·용유도(요트)의 민간 체육시설 5개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장 신설 계획은 인천지역 내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3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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