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모르실거야"북한서 가장 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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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시베리아벌목장을 포함,북한에서 가장 유행한 한국노래는『당신은 모르실거야』『돌아와요 부산항에』『비내리는 고모령』(각 16%)으로 나타났다.
KBS사회교육방송이 지난해 10~11월 시베리아벌목공등 탈북귀순자 25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외에『눈물젖은 두만강』『홍도야 우지마라』(12%)『사랑의 미로』『남성넘버원』『갈대의 순정』(8%)등이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이들이 알고 있던 한국노래는 모두 35곡으로 이중『남행열차』『신사동 그사람』『아파트』『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등 국내 노래방등에서 애창되는 인기가요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이 노래를 배우는 경로는 노래테이프를 통해서(48%)가가장 많았고 KBS방송을 통해서(20%),알고 있는 친지를 통해서(20%),연변조선어방송을 통해서(8%),흑룡강조선어방송을통해서(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순자 25명중 13명이 KBS사회교육방송을 많이 들었고 12명이 가끔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남한방송청취가 탈출결심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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