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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화제>한국 최초 근대조각가 金復鎭씨 작품 첫 발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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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조각가로 알려진 김복진(金復鎭1901~1940)의 조각작품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술평론가 윤범모(尹凡牟.한국근대미술사학회회장)씨는 지난 11월 충남 공주군 계룡면 양화리 산1번지 소림원(少林院)에 안치된 불상이 김복진의 작품임을 확인했다고 격월간『가나아트』95년 1,2월호에 발표했다.尹씨에 따르면 높이 1m크 기에 석고로 제작돼 도금된 이 불상은 김복진이 김제 금산사 대불을 제작하면서 남긴 모형이라는 것.
금산사는 1934년 불타버린 미륵전을 새로 조성하면서 당시 유명 조각가와 조각승.석공들을 초청,불상조성을 위한 경연대회를열었는데 김복진이 당선작가로 선정됐었다.尹씨는 이 석고모형은 당시 만든 것으로서 금산사에 보관중이다가 금산사 주지의 도반(道伴)인 심원호 스님이 소림원을 창건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밝혔다.충북 청원 태생인 김복진은 1920년 일본 도쿄미술학교 조각과를 졸업한 최초의 한국인 근대조각가.자료에는 40여점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전하지만 지금까지는 한점도 확인되지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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