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값 더 떨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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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새해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개선된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상반기 중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와 통화품질 보장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쓰는 집전화 번호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인터넷전화의 통화 품질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통화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전화의 긴급통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인터넷전화로 119나 112 등 긴급 전화를 걸 경우 일반 전화와 마찬가지로 가까운 소방서나 경찰서로 자동 연결된다. 인터넷전화 요금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다른 통신사업자의 인터넷망을 빌려 쓸 때 지불하는 망 이용료가 새해부터 가입자당 월 1500원에서 950원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휴대전화로 유료 콘텐트를 이용할 때 실수로 결제하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 소액 결제 이용자의 보호 대책으로 인터넷 회원 가입을 위한 본인 확인 인증과 유료 콘텐트 전화 결제 인증을 분리해 고지토록 의무화한 것이다.

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가입 절차와 동일한 해지 절차를 마련하고, 결제 신청 화면에 해지 절차를 반드시 안내하도록 했다. 이 밖에 전국 우체국 어디서나 외화 환전을 하고, 인터넷TV(IPTV)로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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