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광복50주년 특집物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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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45년 해방당시의 생활상이 매일 뉴스에 한가지씩 소개된다.해방직후까지 매년 열렸던 경평(서울-평양)축구도 50년만에 다시보게될지 모른다.신안 앞바다에 빠진 채 7백년을 잠자고 있던 송나라 보물선이 화려하게 재현돼 당시 한.중의 해상교류를 증언해준다. MBC가 내년에 방송할 광복50주년 특집기획물중 눈에띄는 항목들이다.「세계로 50년,미래로 50년」이란 주제의 이특집기획에는▲中央日報와 공동기획하는 35부짜리 대형캠페인『대전환21』▲한.중.일을 이은 입체다큐『황해』▲32부작 대형특집극『전쟁과 사랑』등이 관심을 끈다.
또 45년1월부터 8월까지 뉴스를 총독부의 기록필름.당시 신문등을 통해 매일『뉴스와이드』에「오늘의 소사」로 소개,전무하다시피한 해방당시 영상자료를 발굴.정리할 계획이다.아울러 해방전매년 열렸던 경평축구전을 북한측과 협의아래 내년 8월「남북통일축구」로 부활시켜 통일분위기를 촉진한다는「야심찬」기획도 추진중이다. 이같은 MBC의 광복특집기획은 경평축구 부활등 통일지향적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에 지나치게 중점을 두어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제작되는 점을 「광복10대기획」과 함께 비판받을 대목이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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