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막판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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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22일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막판 절충을 벌였다.
이날 여야 총무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정부조직법이 22일 오후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야당의 결심이 관건이다. 민자당의 이한동(李漢東),민주당의 신기하(辛基夏)총무는22일 국회에서 만나 최종 타협안을 도출하기 위한 절충을 계속했다. 이자리에서 민자당의 李총무는▲한국은행 독립문제는 내년 상반기중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비경제부처 개편도 내년 상반기중적극 수용한다는 여당의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辛총무는『한국은행 독립문제는 오랜 현안인데다대통령의 공약사항인만큼 내년 첫 임시국회에서의 한국은행법 개정을 못박아야 한다』고 요구해 논란을 벌였다.
그러나 辛총무는 재정경제원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문제는 다시 언급하지 않았으며 여당이 제시한 「비경제부처 개편의 전향적 검토」는 원칙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회담에 앞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여당의 최종 입장을정리했으며 민주당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여당의 최종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高道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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