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신기술 대통령상에 조선 ‘빅3’ 합작 초대형 LNG 운반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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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올해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최고 신기술 제품 중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조선 3사가 개발한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LLNGC·사진)을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에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LLNGC는 세계 최대의 화물 적재 용량과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한 고효율 제품이다.

 국무총리상인 금상은 현대자동차의 V6 승용디젤 엔진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KT-1 훈련용 비행기, SK텔레콤의 마이크로 프로젝토가 수상했다. 현대차의 6기통 승용디젤 엔진은 벤츠 등 일부 유럽 회사만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며, KT-1 훈련기는 올해 선진국을 제치고 터키와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마이크로 프로젝토는 휴대기기 화면을 30인치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기술로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최첨단 기술이다.

 산자부는 또 세계 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의 차체 제조로봇 등 28개 상품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새로 선정했다. 2001년 시작된 세계 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품목, 차세대 일류상품은 3년 이내 5위 이내 진입가능 품목 가운데 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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