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을 두 손 모아 받들어 모시는 봉생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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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구에 자리잡고 있는 봉생병원.

봉생병원은 1. 의학발전의 선봉이 된다, 2.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한다, 3. 환자의 권익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한다, 4. 최신의 의료, 양질의 의료를 베푸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이념아래 의료원 이외에도 봉생 문화재단, 봉생 사회복지회, 봉생어린이집 등의 사회 공헌 시설을 창립하여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 지급, 가정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의 무료 진료 등 1949년 봉생의원 개원이래 지속적으로 의술이 아닌 인술을 베풀고 있다.

이러한 "봉생 이념"으로 환자를 섬기고 있는 봉생병원 정신과 병동을 찾아 보았다.

봉생병원만의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

봉생병원 신경정신과에서는 불안장애, 우울증을 비롯한 정동장애, 정신·신체장애, 수면장애, 알코올 등의 물질 남용장애, 정신 분열증 등의 주요 정신병 및 기질적 정신 장애를 포함한, 제반 정신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도심속에 위치한 정신과 병동 답게 연간 2만명 이상의 폭넓은 환자층을 대상으로 한 외래진료와 급성기 정신질환자를 위한 입원병동의 운영, 불안 및 기분장애클리닉, 알콜단주 클리닉, 소아청소년정신과, 학습장애클리닉, 낮병원 운영 등 특성을 살린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심리극, 병동회의, 사회기술훈련, 증상관리교육 등은 물론,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 증진 프로그램 등을 운용한다.

사회증진 훈련 프로그램

사회성이 부족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증진 훈련 프로그램은 열린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다양한 또래경험을 통하여 또래관계에 자신감을 기르고 친구사귀기에 있어서의 바람직한 행동을 배워 최대한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친구를 못 사귀며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동, 충동적이고 주의력이 부족한 아동,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동,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어 친구들과 자주 다투는 아동, 상황판단 및 대처능력이 부족한 아동, 친구의 마음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깊이 있는 친구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면,

친구 찾기, 친구 만들기, 친구와의 싸움 피하기 등 3가지 항목을 10가지 프로그램으로 세분화 하여 아동들로 하여금 유익한 사회적 기술을 기를 수 있게끔 도와주는 유익한 사회적 기술.

그리고 문제 행동을 관리하기 위한 집단 규칙, 행동 계약, 토큰강화, 반응 대가 등 4가지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원만한 사회적응을 위한 낮 병원

정신재활 프로그램의 일종인 낮 병원은 환자들이 학교처럼 등하교하면서 그룹을 이루어 여러 가지 치료 프로그램을 함께 시행하며 대인관계 및 환경적응력을 기르는 병동으로 이미 구미의 각 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만성정신질환자의 재활에 아주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봉생병원의 낮병원은 회원의 수나 규모면에서 주위의 여타 병원보다 프로그램의 운영 면에서 차별화되어 있어서 낮병원을 운영하지 않는 대학병원이나 정신과 병원 등에서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외부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견학을 오기도 한다.

그 동안 봉생병원 낮병원을 거쳐간 회원 중 상당수가 직장을 구해 일을 하고 있으며,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봉생병원 낮병원은 주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재활치료가 주를 이루는데, 특히 장기입원으로 인하여 파생되는 2차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치료의 효과면에서도 단연 최고라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