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밀分校生 진학 시민단체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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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가평군가평읍두밀리 두밀분교의 졸업반 학생 2명의 중학 배정원서 반려(中央日報 14일자 23面보도)에 대해 해당 두밀리 학부모들과 시민 교육단체등이 반발하고 나서 진통을 더하고 있다.두밀리 학부모들은 14일 본교인 상색국교측으 로부터 가평교육청의 중학배정원서 반려사실을 정식 통보받고 15일저녁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학부모 대표 왕종설(王鍾契.42)씨는『우선 폐교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측 변호사에게 교육청의 권한으로 배정원서를 반려한 것이 적법한 것인지 확인하는 한편 16일 오전중 교육장을 방문,이번 조치에 대한 견해를 들은뒤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회의」「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등 8개 시민 교육단체등으로 구성된「두밀분교 살리기 연대모임」의 조혜영(趙惠英)총무는『6학년 두 학생의 졸업과 중학교 입학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학 배정원서를 반 려한 것은부당한 조처』라며『두밀리 주민과 연대해 이같은 부당행위를 철회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폐교처분 취소소송을 맡고있는 이석태(李錫兌)변호사는『아직 관계 법조문 검토를 하지못한 상태이긴 하나 의무교육 대상인이 두 학생의 문제를 교육적 차원에서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배정원서를 반려한 것은 주민들의 굴복을 요구하 는 비민주적인 행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加平=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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