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제체육행사 참여-내년부터 애틀란타올림픽 참가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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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애틀랜타 共同=聯合]북한은 내년부터 국제 체육행사에 참여함으로써 96년 美애틀랜타 올림픽 참가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장웅 북한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이 13일 밝혔다.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참석중인 장총장은『올림픽 참가 자격을 결정하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내년부터 국제 대회에 선수들을 참여시킬 것』이라며『선수단 규모를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내년 3월부터 국제 체육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내년 5월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도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북한은 핵개발 의혹으로 국제적 압력에 직면하자 유니버시아드.히로시마 아시안게임등 주요 국제 체육행사에 불참했으며 내년에 유치키로 했던 제2회 동아시아게임도 일방적으로 포기했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오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남북한이 공동 유치하는 문제에 대해『오래전부터 말은 들었으나 남한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계획의 성사 여부는 전적으로 남한측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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