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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호신·방범용품 인터넷 쇼핑몰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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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최근 납치.살해 사건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호신.방범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이달 초에는 TV홈쇼핑에 경호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호신.방범용품은 오프라인(Off-line)매장보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백80만원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백10% 정도 증가했다. 2002년 호신.방범용품 코너를 만든 뒤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나 파인드유즈드(www.findused.co.kr) 등의 호신.방범 용품 매장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인터넷 쇼핑몰이 팔고 있는 제품은 50여가지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휴대용 스프레이와 경보기다. 휴대용 스프레이는 상대방에게 뿌리면 일시적으로 눈을 뜨지 못하게 하는 가스총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 제품이다. 가격은 2만3천~3만8천원 정도. 크기가 9㎝밖에 되지 않는 소형제품도 나와 있다.

휴대용 경보기는 열쇠고리처럼 생긴 제품으로 고리를 잡아당기면 자동차 경보음보다 큰 1백40㏈(데시벨)의 소리를 낸다. 가격은 1만원 정도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미니 위치추적장치(2만8천5백원)도 요긴하다. 아이가 이 장치로부터 반경 7m를 벗어나면 알람소리를 낸다. 미아방지 목걸이.팔찌 등도 아이와 외출할 때 필요한 제품이다. 출생 연월일.전화번호 등을 팔찌에 새겨준다. 은으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며 가격은 1만1천~1만6천원이다. 삼단봉(4만5천원)은 경찰.경호업체 직원.상가 경비원 등이 많이 쓴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휴대가 간편하며 위급 상황에서 호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침입하는 도둑이나 강도를 막기 위해서는 창살 없는 방범창(2만9천원)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스관 등을 타고 집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우유 투입구를 막는 차단기는 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방범벨과 모형 CCTV도 인기 품목이다. 3개 들이 한 세트에 9천9백원인 방범벨은 현관.금고.창문 등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문을 열면 날카로운 고음으로 침입을 알린다. 모형 CCTV(9천~2만9천원)는 촬영기능은 없지만 실제 CCTV와 똑같이 만들어 범죄 예방효과가 있다. 비상벨 기능을 추가한 것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범용품인 도어락 제품은 9만~26만원, 도청.몰카를 찾아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다기능 몰카탐지기는 2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해 액세서리를 겸한 호루라기(2만4천원)도 인기있는 제품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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