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도 兵役면제-성격장애 이유.같은팀 양현석은 조기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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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이 인기연예인들의 병역기피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30세이하 남자 연예인중 28%인 90명이 병역이 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병무청에 따르면「한국연기자협회」소속 30세 이하의 남자연예인 3백17명중 90명이 병역면제를 받았으며 면제사유는▲정신분열.무릎관절이상등 질병이 32명(35%)으로 가장 많았고▲학력사유면제 12명▲독자 8명▲생계곤란 7명▲기 타 31명 순이었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는 12일 연예인들에게 병역면제 판정을 내린 수원지방병무청과 서울지방병무청에 대한 압수수색결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 서태지(본명 정현철.22)씨도 성격장애를이유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적기록부등을 열람한 결과 鄭씨가 91년 4월「성격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서태지의 또다른 멤버인 梁현석(24)씨도 91년 3월 현역입대한 뒤 같은해 11월 국군 대전병원에서 병명미상으로 조기제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그러나 鄭씨등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강력히 주장하 고 있고 공소시효도 모두 지난 상태여서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鄭善九.金鍾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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