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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안보협력회의 평화유지군 창설 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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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다페스트=外信綜合]미국과 러시아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정상회담 첫날인 5일 舊소련의 분쟁지역가운데 하나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다국적 CSCE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빌 클린턴美대통령은 이날 CSCE정상회 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우리는 평화유지군 파견문제에 대해 합의 직전에와있다』고 밝히면서『미국은 이같은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모든CSCE회원국들의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미국의 고위 관리는 평화유지군 파견문제에 대해서는 원 칙적으로 러시아와의 이견을 해소했다며 그러나 3천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협의를 계속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CSCE가 평화유지임무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최근 미국등 일부 회원국들은 이 기구를 단순한 정치적 협의체에서 실질적 기능을 갖는기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지난91년 미국과 舊소련간에 서명된 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관련국들이 이날 비준서에 서명함으로써 협정이 공식적으로 효력을 발생했다.CSCE 정상회담에 참석한 빌클린턴 美대통령,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레오니 트 쿠츠마 우크라이나대통령,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로루시대통령,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은 조약 비준서에 서명했다.전략무기의 30% 감축을 골자로 하는 START 조약은 소련붕괴로 생겨난 4개 핵보유국에 의해 지난93년 비준됐 다.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와 서방측은 나토확대등 냉전체제붕괴후 유럽의 새로운 안보질서를 구축하는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노정하는 한편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데 대해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주조를 이루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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