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발생 토요일 으뜸-경찰청발표 93년 교통백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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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평균 7백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28.4명이 숨지고 9백2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이 5일 발표한 「93년 교통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92년보다 3.4%증가한 26만9백21건으로전체 사망자는 10.6% 감소한 1만4백2명이었다.
이들중 중학생을 포함한 어린이 사망자는 하루평균 2.5명꼴인9백19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8.8%를 차지해 어린이를 위한 교통사고방지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사망사고의 원인으로는 전방주시 태만.운전미숙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5천3백70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6%를 차지했으며 중앙선 침범이 1천5백9건(14.5%)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또 대대적인 단속속에서도 무면허운전이 6백27건으로 6%,음주운전이 4백55건으로 4.3%나 됐다.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률은 토요일이 전체 교통사고건수(26만9백12건)의 16%인 4만1천7백50건이 발생,으뜸을 차지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6~8시로 전체의 13%인 3만3천9백7건이 집중된 것으로 밝혀져 운전자들은 특히토요일 오후에 안전운전에 신경써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까지 등록된 우리나라의 차량은 인구 7.2명당 1대인 6백27만4천8대로 나타났으며 운전면허 소지자 역시 전년에 비해 15% 늘어난 1천3백30만1천6백10명으로 3.4명중 1명꼴로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金鍾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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