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캠프들, 뉴미디어 홍보 ‘총력전’

중앙일보

입력

주요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뉴미디어를 이용한 선거전도 뜨겁다.

각 후보캠프는 당원 결집과 후보의 정책 소개를 위해 휴대폰 문자 대량 발송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열해지는 유세만큼이나 선거운동 소식을 유권자의 휴대폰으로 쉴 새 없이 보내고 있다.

정동영 후보측 뉴미디어 홍보를 관장하는 모바일위원회는 생동감 있는 정 후보의 유세현장 소식을 사진중심의 휴대폰 배경음이나 바탕화면 서비스로 만들어 당원과 유권자의 휴대폰에 송신해 효과를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정후보측 모바일위원회는 지난 경선과정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모바일미디어가 한몫 했던 만큼 이번 대선홍보에서도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도 모바일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측은 이미 문자소식 보내기에서 벗어나 공식 선거전 돌입과 함께 각종 소식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웹투폰 서비스 '엠콕'을 도입했다. 간단한 문자만으로 부족함을 느꼈던 이 캠프측은 엠콕의 모바일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일천자 가까이 보냄으로써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설 준비를 마쳤다.

200여 주요 언론사에서 서비스되는 엠콕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이명박후보의 사진과 정책이 설명된 편지지(스킨)까지 제작해 일반 유권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후보 캠프는 앞선 후보들과 조금은 다른 형태로 모바일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권후보측과 문후보측은 대량발송 문자서비스와 오픈왑 모바일페이지 이용한 홍보전만 벌이고 있을 뿐 그 이상의 효과는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도 모바일 홍보전에 뛰어들며 ‘젊은 이미지와 첨단이미지 고취’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회창후보 뉴미디어홍보팀은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배경음악과 모바일홈페이지 구축은 홍보의 직접적 역할과 이후보의 첨단기술 이용이라는 이미지가 젊은 유권자층에 어필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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