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은 어떤 병인가?

중앙일보

입력

한지민이 앓고 있는 메니에르병은 귀 질환이다.

갑자기 회전성의 심각한 어지러움과 귀의 팽만감을 증상을 보인다. 신체의 평형감각 장애 상태인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메니에르병은 주로 30~60대 사이에 잘 나타난다.

통계적으로는 한 달에 3~10회까지 나타나며, 매일 증상이 계속 되거나 또는 1년에 몇 번씩 경고도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병의 원인은 내이의 달팽이관과 전정기관등의 이상에 의한 이비인후과적 질환이 50%이상으로 가장 많다.

그 외에 고혈압, 당뇨, 갑상선질환 및 빈혈 등 다양한 내과질환 및 청신경종양, 뇌졸증(중풍)등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나쁜(중추의) 자세나 정신적인 긴장이나 신경과민 등의 원인에서도 올 수 있다.

가장 고통을 주는 어지러움증은 의학적으로는 현훈증이라고 한다.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한번 발작시 20~30분 에서 수 시간 지속되거나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발작하여 나타난다. 어지러움이 있을 때 안구진탕(눈알이 한쪽으로 왔다갔다 함)이나 구역, 구토,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현기증은 갈수록 빈도가 적어지는 반면 파도소리, 매미소리, 종소리 등의 이명은 계속되거나 청력도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나빠져서 나중에는 침범된 귀의 완전한 청력 상실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메니에르병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메니에르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대부분은 이따금 고통스러울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심 하지 않는 경과를 보인다.

양방에서는 저염식의 식이요법이나, 이뇨제 복용 등의 약물치료나 수술 등을 시도하지만 결정적인 치료효과는 기대하기가 어려운 난치질환의 하나이다.

김천구 기자 [dazurie@ilgan.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