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정관장 홍삼정’ 올 매출 1100억원, 건강식품 분야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5면

건강식품 업계에서 눈길 끄는 판매 실적 두 개가 나왔다. 한국인삼공사의 대표적 건강식품인 ‘정관장 홍삼정’(사진)이 올해 1000억원어치 이상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공사 측은 “한 병(240g)에 18만5000원 하는 홍삼정을 11일까지 모두 60만1400병을 팔아 1100억여원어치를 팔았다”며 “국민 100명 중 1.3명이 먹은 셈”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액은 올해 공사 총 매출 예상액인 5200억원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 이 제품은 6년근 홍삼만을 사용해 만든 진한 갈색 농축액으로, 시중에서 흔히 ‘홍삼 엑기스’라 불리는 제품이다.

한국인삼공사 측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건강보조식품 중 단일 제품이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인 ‘오메가3’가 전통적인 영양제인 비타민 제품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마트가 1월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108개 점포에서 판매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관련 상품이 전년보다 5배 이상 많은 32억원의 매출을 올려 비타민 제품 매출을 2억원가량 앞섰다.

오메가3가 인기를 끈 것은 최근 동맥경화 등 혈행에 대한 중·장년층의 관심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메가 3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콜레스테롤을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