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이산’이 만나면? 예능대왕 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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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사극 '이산'과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오묘하게 결합해 패러디한 포스터가 인터넷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산'의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나도 패러디 작가' 이벤트에서 드라큘라라는 아이디의 프리랜서 작가가 '이산'과 '무한도전'을 결합한 퓨전 패러디 '예능대왕 김산'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PD가 '예능 프로그램의 개혁을 통해 무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김산으로 분해 조선조 개혁을 실천하는 군주 이산을 패러디하고 유재석이 김산의 총애를 받으며 자이브의 대모로 거듭난 성석연으로 변신해 '이산'의 이서진-한지민 커플을 이색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정준하가 '이산'에서 노론 실세로 등장하는 정순왕후를 패러디해 먹을 것 앞에서 무섭게 돌변하는 식탐여인 정준하후로 등장하고, 박명수가 화완명수로 분해 정준하후와 티격태격 암투를 벌이며 '이산'에서 김여진과 성현아의 대립 관계를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밖에 편집을 통째로 당해도 화낼 줄 모르는 대범한 여인 돈궁(정형돈)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효의왕후를, 돈궁을 보좌하는 김산이 통째로 편집하면 화내거나 질투 좀 하라고 돈궁을 부추기는 하상궁(하하)은 효의왕후 옆에서 그녀를 보좌하며 송연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김상궁을 패러디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능대왕 김산'에 대해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의 절묘한 퓨전으로 패러디의 걸작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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