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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총기탈취 용의자 서울 종로서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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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총기탈취범을 추적중인 경찰은 12일 오후 3시15분께 서울 종로구 견지동 낙원상가 부근 주차장에서 용의자 조모(35)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조씨의 주소지 관할서인 용산경찰서로 조씨를 일단 압송해 1차 조사를 벌인 뒤 이날중 군경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된 인천경찰청으로 이송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조씨는 육군 1사단에서 병장으로 제대한 뒤 인테리어업에 종사해 왔으며 별다른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1일 부산에서 발견한 편지지에 찍힌 지문을 감식해 조씨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편지지에서 왼쪽 두ㆍ세ㆍ네번째 손가락 지문을 발견했다. 그러나 지문이 너무 희미해 이날 오전 KTX 첫차 편으로 원본을 서울 본청으로 보냈으며 오전 9시30분부터 특수처리해 조회 끝에 신원을 밝혀냈다.

이에 앞서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전남 장성군 백양사휴게소 200m 인근 박산교 밑 수로 내에서 K-2 소총 1정, 수류탄 1개, 실탄 75발(탄창 5개), K-201 유탄 6발 등 탈취됐던 총기류 전량을 발견 회수했다.

총기탈취범은 지난 6일 강화도에서 경계근무를 마치고 귀대 중이던 해병대 2사단 소속 박영철 일병(20)과 앞서 가던 이재혁 병장(20)을 코란도 승용차로 차례로 들이받은 뒤 이병장과 격투 끝에 K-2소총과 탄통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사고로 박영철 일병은 병원에서 숨지고, 이재혁 병장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인하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총기탈취범이 타고 달아난 은색 코란도승용차는 6일 오후 10시40분께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에서 불탄채 발견됐다. 이 코란도 차량은 지난 10월 11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자동차 매매센터에서 절취한 것으로 번호판 경기 85나 9148호를 9118호로 변조하여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오후 5시쯤에는 부산시 연제구에 있는 우편보관함에서 겉봉투에 총기탈취범이라고 적힌 우편물이 발견됐다. 우편물에는 총기를 전남 장성 백양사 부근에 버렸다는 내용과 함께 초에 불을 붙여 차량이 불타도록 했고 경찰에 미안하다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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