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성창순 판소리 심청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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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박유전판 강산제(江山制)판소리 『심청가』를 인간문화재 성창순명인이 부른다.성창순(成昌順.60)은 『심청가』뿐만 아니라 『춘향가』『흥보가』의 완창무대를 벌써 여러번 가졌다.여섯가지의 『심청가』중 사설의 문학성으로 보나 음악성으로 보나 두루 뛰어난 점이 높아 널리 불린다.
『심청가』는 판소리 열두마당중의 하나.조선 철종때 명성을 날리던 명창 박유전의 『심청가』전통이 정재근→정응민→성창순으로 이어지고 있다.처절한 계면조를 잘 살려내고 있다.곽씨부인이 유언하는 대목이나 심봉사 통곡하는 대목,심봉사 동냥 하러 나가는대목,심청이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범피중류(泛彼中流),부녀 상봉 장면등 듣는 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대목들이 많다. 〈成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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