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개공땅 대규모 헐값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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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 중계동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용지 8천6백여평이 서울지역에선 드물게 싼 가격에 팔리게돼 청약경쟁이 매우 치열해질것으로보인다.토지개발공사는 노원구하계동 288일대 8천6백평에 대한매각공고를 내고 21.22일 이틀간 신청을 받은 결과 내로라하는 주택업체 12개사가 신청서를 내 경합을 벌였다.
신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우성건설.현대건설.동아건설.삼성건설.
대우건설.럭키개발.건영.경남기업.코오롱건설.벽산건설.삼호건설로,토개공은 소정 평가방법에 따라 이들중 3개사를 선정해 29일추첨을 통해 1개사에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같은 3배수(倍數) 추첨방식에 대해 일부 업체들은 응찰기회를 원천적으로 빼앗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땅에는 전용면적 25.7평 국민주택규모 이하 아파트를 9백85가구까지 용적률 2백57%범위내에서 지을 수 있어 10~15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매각대금은 총 2백43억4천4백만원으로 서울지역에선 드물게 싼 가격인 평당2백82만3천원 수준이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이정도 땅값이면 표준건축비등을 감안해 평당 2백60만~2백70만원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도 유례없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따라서 30평형대(전용면적25.7평) 아파트의 경우 채권상한액도 유례없이 높게책정될 전망이다.
토개공관계자는 『평당 4백만~5백만원 하는 주변 아파트시세에맞춰 땅값도 정해야 하겠지만 국민주택규 모이하 아파트용지를 되도록 싸게 공급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땅값을 이처럼 낮게 매겼다』고 설명했다.
이 택지는 공급받은 즉시 아파트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초 1차 또는 2차로 서울시 동시분양될 전망이다.
〈洪承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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