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삽시다>인체공학 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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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가정에서 인체와 직접 접촉을 많이하는 가구가 아마도 소파종류일 것이다.인체와 접촉이 많기 때문에 소파는 단순한 외적 미관보다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제작이 좀더 필요한 가구라 볼수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소파의 제작은 주로 영세업체에 의 해 제작되어인체공학에 대한 고려는 적었다.소파내부의 재질에 대해서도 일정한 제한규정없이 만들어져 왔다.
최근들어 대기업차원에서 품질개선노력이 강화되고 있다.특히 보이지 않는 소파내부에 대한 재질과 구조에 대한 개선이 시도되고있다. 보루네오가구의 경우 소파내부에 최초 두께보다 80%수준으로 압축되는 스펀지 일종의 다크론 소재를 사용해 강도와 탄력도를 높였다.〈사진〉 이소재는 8만번 이상의 실험을 통해 일정강도를 유지,소파의 외형이 쉽게 변하는 것을 방지했다.또 내장골재도 원칙적으로 함수율(含水率)8%이하의 원목을 사용해 강도를 보강하고 1백㎏의 하중에 10만번의 반복충격에도 견딜수 있는 벨트 를 부착,강도를 높였다.즉 기존의 일반 소파가 제대로관리되지 않은 목재류와 스펀지,각종 천종류 등으로 만들어 사용후 이내 탄력을 잃는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내부의 견고성과 탄력성 못지않게 외부의 디자인도 중요하다.
소파의 높이가 너무 높을 경우 대퇴부에 압박을 줘 피로감이 커지고 소파의 바닥폭이 너무 좁을 경우도 미찬가지 문제가 있기때문이다.소파의 외부는 보온이나 보습.보냉작용을 고려한 소재중심으로 바뀌고 있다.천연가죽이 이같은 기능을 충 실히 담당하고있으나 최근 인조가죽등도 점차 천연가죽과 비슷한 기능을 갖도록기능보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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