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주기업에 첫 보조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대전에 진출하는 외지 기업이 대전시 사상 처음으로 대전시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게 됐다.

대전시는 17일 "다음달 15일 서구 만년동 아트벤처 타워빌딩에서 문을 여는 ㈜나무 커뮤니케이션 콜센터에 시 예산으로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업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다. 전국을 대상으로 인터넷 광고.검색엔진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대전 콜센터 개점을 계기로 대전지역에서 총 2백명(상.하반기 각 1백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대전시 기업유치촉진조례에 근거, 총 4억원의 보조금(고용보조금.교육훈련보조금 각 2억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연말이나 내년초쯤 회사측으로부터 회계장부를 전달 받아 실제적인 투자 내용을 확인한 뒤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대전시 조례에 따르면 20억원 이상 투자기업이 6개월 이상 대전시에 거주한 시민을 10명이상 고용할 경우 11명 이후부터 1인당 최고 30만원을 '고용 보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