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아파트 주차장기둥 문제있으면 재시공-건설부서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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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기도고양시백석동 일산 삼호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파손은 골재 함량부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건설부는 이 주차장에 있는 나머지 31개 기둥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재시공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건설부는 최근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지하 주차장이 평방m당 1t의 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데도불구,소방차나 이삿짐차가 지나 다니면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지하주차장 주변은 화단등으로 가꾸어 이들 차량이 다닐수 없도록 하라고 해당 시.도에 지시했다.
〈관계기사 25面〉 건설부에 따르면 26일부터 이 아파트의 안전점검에 들어간 건설재해예방연구원은 1차 조사 결과 파손된 부위에 골재가 부족한 사실을 확인했다.
건설재해예방연구원은 고양시에 보낸 소견서에서『지하 주차장 기둥 32개 가운데 하나만 파괴된 것으로 볼 때 기둥으로 하중을전달하는 거더와 기둥 접합부에 콘크리트가 조밀하게 들어가지 않아 철근및 콘크리트가 구조적인 국부 강도 부족으 로 기둥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간 곳의 기둥은 전혀 하중을받을 수 없으므로 기둥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스크루 잭을갖는 직경 1백㎜ 이상의 동바리로 받쳐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어『육안 조사결과 주변의 다른 기둥에서는 구조적인 균열이 보이지 않고 있어 구조적인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것으로 판단되나 손상된 기둥이 인접 다른 기둥에 영향을줄 것으로 보이므로 필요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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