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기쁨찾자>자원봉사 사회에 새바람 일으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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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中央日報가 전국 6개 시.도와 공동주최해 26,27일 이틀간전국에서 펼친「전국자원봉사경연대축제」가 우리사회에 새바람을 몰아오고 있다.
32만여명이 참여한 행사는 끝났지만 봉사를 생활속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격려.문의 전화와 팩스로 밀려들고자원봉사자를 공직에 우선채용하려는 제도화의 노력이 확산되는등 中央日報의 이번 경연축제를 계기로 우리사회에 자 원봉사의 정착및 제도화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경연축제가 끝난 28일 오전에도 中央日報 자원봉사 사무국에는이른아침부터 뒤늦게라도 행사 참가의사를 전하는 시민들 신청이 쇄도했다.시민들은 전화 또는 팩스로 신청의사를 밝히면서『행사의취지를 늦게 깨달아 동참한다』며『비록 경연에 는 참가를 못하더라도 축제엔 동참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자원봉사 활동계획과 함께 기쁜 마음들을 전해왔다.
28일 오전 8시쯤 서울 신월동에 사는 李성화(35.여)씨는『中央日報의 행사내용을 뒤늦게 알았다』며『오늘 저녁에라도 회사직원들과 함께 불우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려는데 신청을 받아달라』고 주문했다.
〈金泳燮기자〉 李씨는『신청이 마감됐을지라도 자원봉사는 그대로하겠다』며『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는 주위의 불우이웃을 돕는 자원봉사의 활동을 생활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경연에 뒤늦게 참가하는 이같은 시민들의 신청은 28일 하룻동안 中央日報 자원봉사 사무국에 계속 접수됐다.
이재훈(李在勳)변호사등 변호사 4명 역시 경연축제가 끝난 28일 새벽 자신들의 사무실이 있는 서초동 청사 앞뜰을 청소하고뒤늦게 中央日報에 경연참가를 신청해 왔다.
경연당일인 지난 26일 오후 학교주변 청소를 대대적으로 벌인서울 중원국민학교 1천5백여 학생및 1천여명의 학부모들은 행사가 끝난뒤 당일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평가회를 갖고 앞으로도 이같은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광주시는 中央日報 자원봉사대축제를 계기로 영세민촌을 중심으로 주민고정(苦情)일제해소사업을 펼치는 등 사회복지부문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강운태(姜雲太)광주시장은 28일 『영세민촌과 불우가정에 대해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주민불편 및 요망사항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담장.지붕.아궁이 보수같은 가정일까지 모두 처리해주겠다』고 밝혔다.
姜시장은 이날 오전10시 시청간부및 구청장.동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 3일까지 서비스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특별봉사반을 편성,불우이웃에 대해서는 담장.지붕.아궁이보수등 개인이 해야할 일까지 모두 처리해주라』고 지시했다 .
특히 광주시는 자원봉사정신의 확산을 위해 특별봉사반에 민간자원봉사자들도 참여시키는 한편 다른 기관에도 유관민간단체와 함께자원봉사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토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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