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시장>동대문 신발도매상가-우리시장을 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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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동대문 신발 도매상가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은 이곳이 비록 매장면적 4~5평 규모의 영세 점포들이 밀집된 상가이긴 하지만 국내 신발의 유행을 이끌어가고 전국의 거의 모든 신발제품이 이곳을 거쳐 거래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새벽4시쯤이면 대형 트럭 10여대가 몰려들어 부산지역 신발업체.수도권지역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각종 신발제품을 풀어놓고 전국각지의 소매상인들이 구매에 나서는등 국내 신발유통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점포마다 각기 전문화된 품목을 취급하면서 1천여개 점포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물건을 고르는데 아무리 까다로운 소비자일지라도 이곳에서는 마음에 맞는 신발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같은상가에 위치한 점포들끼리도 경쟁이 심해 일반 소 비자를 대상으로 마진을 많이 붙이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
때마침 서울시에서 동대문 신발도매상가를 다른 전문상가와 함께명품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곳 상인들은 국제적인 수준의 신발 패션상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아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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